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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광주에 ‘금형센터’ 준공…“디자인 강화” |
2010년10월12일(Tue) |
소형은 구미, 중대형은 광주서 금형 제조
TV, 생활가전 등에서 디자인 진화 전망
“광주 세계적인 금형클러스터로 키울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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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품의 품격높은 디자인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릴 연면적 1만9천590㎡ 규모의 금형(mold)센터가 11일 광주시에서 문을 열었다. 사진은 삼성전자 광주 정밀금형개발센터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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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품의 품격높은 디자인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연면적 1만9천590㎡ 규모의 금형(mold)센터가 11일 광주시에서 문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광주 첨단산업단지에서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 강운태 광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 사업비 1천400억원을 투자해 건립한 ‘삼성전자 정밀금형개발센터’ 준공 기념식을 가졌다.
삼성전자는 오는 2012년 5월까지 약 200억원을 더 투자할 계획이며, 그 이후에도 점진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예정이다.
금형은 공산품을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틀을 말한다. 금형기술력이 제품 디자인을 사실상 최종 결정한다는 점에서 제조업의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금형센터는 연면적 1만9천590㎡(5천929평), 지상 2층 규모다. 세계 최고수준의 설비를 갖추고 설계·제작·시험·사출 등 금형과 관련한 전 과정의 솔루션을 담당하게 된다. TV,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프린터 등 중대형 제품에 적용될 신기술을 주로 개발한다. 특히 생활가전의 비중이 절반에 가깝다.
삼성전자는 소형 제품의 경우 경북 구미금형센터에서 제조했지만, 중대형 제품의 경우 전량 협력업체로부터 조달해왔다.
이상훈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장 상무는 “금형산업은 투자 리스크가 높아 대부분의 중소업체들이 투자에 소극적이었다”며 “삼성전자가 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이를 협력업체에서 양산하는 식으로 ‘윈윈’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전 공정 자동화를 통한 금형제작 리드타임 단축 △신공법·신기술 개발로 생산성 향상 △고정밀 금형개발을 통한 제품품질 혁신 △금형 관련 원천기술 확보 등의 업무를 맡는다.
센터가 본격 가동될 경우 200여명의 직접 고용효과가 있으며,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까지 합하면 고용 유발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디자인 리더십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최고수준의 금형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총 사업비 1천400억원을 투자해 건립했다”고 설명했다.
지역소재 협력업체, 주요 대학 및 연구소와 협력한다는 계획도 있다. 금형전문 인재육성, 원천기술 개발, 핵심기술 공유 등 다양한 협력모델을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광주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금형 클러스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광주는 금형산업과 관련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며 “세계 최고수준의 금형업체가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협력업체의 금형 관련 주요 인력을 위탁교육하고, 필요시 기술고문을 파견해 공정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금형가공장비 운영기술, 금형설계 자동화, 금형생산 정보관리시스템 등 생산성 혁신기술도 전수할 계획이다.
학교 연계활동으로는 전남대, 한국폴리텍대학 등과 금형 관련 맞춤형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이를 채용까지 연결할 예정이다.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IT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는 시대에는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취향에 맞는 아름다운 디자인이 차별화 요소”라며 “우수한 금형기술은 제품의 경쟁력, 나아가 사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역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건립을 계기로 세계 최고수준의 금형기술을 확보해 광주에 산학연(産學硏) 협업을 통해 금형 클러스터를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축사에서 “이제는 기업이 국가와 자치단체를 선택해 투자하는 시대”라며 “삼성전자가 광주를 선택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공장에 이어 정밀금형개발센터를 광주에 건립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이를 중심으로 금형 중소업체들이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우리 지역이 세계 최고의 정밀금형 허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최지성 대표, 강운태 시장 외에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 장병완 민주당 의원, 홍창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 윤봉근 광주시의회 의장, 조석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등이 참석했다.[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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