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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원과 된장, 그게…어울리더라” 2010년10월11일(Mon)
‘화려한 휴가’ 이후 3년만에 스크린 컴백
이서군 감독 영화 ‘된장’ 오는 21일 개봉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는 진지한 미스터리 같았는데 멜로 등 색다른 요소도 보이고 다양한 점이 있었어요. 이를 영화로 촬영했을 때 어떤 작품이 나올까 궁금하기도 했고, 여성감독이라서 거는 기대도 컸어요.”

영화배우 이요원(30)이 ‘화려한 휴가’ 이후 3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된장’이다.

9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스카이홀에서 열린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기자회견에서 이요원은 “상업적인 부분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대중적인 부분도 발견해 독특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지울 수 없는 사랑의 기억과 운명에 집착하면서 된장의 맛을 이루는 상처와 기다림, 구원을 된장만의 구수하고 전원적인 향기로 묶어낸 작품이다.

탈옥 5년 만에 희대의 살인마가 된장찌개를 먹다 잡혔다. 그는 체포되기 전에 먹었던 된장찌개를 다시 먹고 싶다는 유언을 형장에서 남긴다. 특종 냄새를 맡은 PD(류승룡)은 취재에 나서지만, 사건의 열쇠를 쥔 된장 달인(이요원)은 자취를 감춘다.

취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수많은 관계자들의 흥미진진한 진술이 이어지고, 된장과 관련된 3명의 죽음 또한 연이어 밝혀지는 등 미스터리는 또 다른 반전을 향해 달려간다.

영화 속 된장의 달인인 이요원은 “영화 촬영기간이 편했고, 행복했으면 따뜻한 느낌이었는데, 결과를 보니 촬영 때보다 더욱 따뜻하고 행복하며, 또 예쁘게 나와 개인적으로 마음에 너무 든다”고 흡족해했다.

영화의 소재인 된장찌개를 맛있게 끓여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쉽게 극중에서 된장찌개를 끓인 적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끓여 먹어본 된장찌개는 맛있었다”며 “만족한다”고 자신했다.

만 19세에 영화 ‘301 302’(감독 박철수·1995)의 시나리오로 영화계에 입문한 뒤 ‘러브러브’(1998)로 데뷔한 여성감독 이서군씨(35)의 두번째 작품이다. 21일 개봉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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