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아이를 받는 순간은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감정이었다. 좋다라는 말보다는 이상하다는 느낌이 더 맞다. 기쁨 3분의 1, 부담 3분의 1, 경이로움 3분의 1이었다.”
영화배우 장동건(38)이 첫 아기를 안은 기쁨을 전했다. 9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워리어스 웨이’(감독 이승무) 제작보고회에서 “세상을 살면서 겪은 경험과 최근의 영화에 대한 걱정이나 부담감은 아무 일도 아닌 것 같았다”며 “이상한 감정을 경험했는데 지금 열심히 아빠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는 정말 엄마와 아빠를 딱 반반씩 닮은 것 같다”면서 “아직 신생아임에도 불구하고 이목구비가 뚜렷해 병원에서도 근래 보기 드문 미남이 나왔다고 칭찬이 자자하다”며 팔불출을 자처했다. 현재 염원하는 것은 “둘째(아기)”라며 웃기기도 했다.
“좋은 아빠가 되고 싶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때로는 부담도 되지만, 그것이 그 아이의 운명이 되기도 하니 적응 잘하도록 돌보면서 키우겠다”는 깊은 뜻이다.
한편, ‘워리어스 웨이’는 자신이 원한 모든 것을 가진 세계 최강의 전사 장동건이 가진 것을 버리고 사막 끝 서부마을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면서 지켜주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다시 칼을 잡는다는 줄거리다. 12월2일 한국, 12월3일 미국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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