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봄 기운이 완연하게 느껴지는 요즘 졸음운전으로 인해 대형 교통사망사고를 부르는 경우가 많아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년전 힘든 군생활을 끝낸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오후 2시쯤이었을까? 고속버스가 갑자기 계속 기우뚱 거려 운전석을 쳐다보니 고속버스 운전기사가 졸음운전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군 전역 동기들이 회의를 한 끝에 번갈아 가며 운적석 옆 조수석에 앉아 운전기사와 이야기하며 대구에서 광주까지 무사히 도착한 기억이 아직까지 생생하다.
한 통계에 따르면 운전자 과실에 의한 교통사고 건수중 가장 높은 사고원인이 졸음(27%), 과속(26%), 전방주시태만(17%) 순으로 나와 졸음운전이 교통사고를 부르는 가장 큰 원인임을 알수 있다.
시속 약100km로 운전 중 2~3초간 잠깐 졸게 될 경우 차량은 약 100m 가량을 질주하게 되며 전방주시 태만 및 중앙선 사고로 이어져 졸음운전이 ‘달리는 폭탄’으로 둔갑하게 되는 것이다.
천하장사 강호동도 자기 눈꺼풀은 들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졸음을 참을수 있는 운전자는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인식하고, 운전중 졸음이 몰려 올 때는 잠깐씩 쉬어 가는 지혜를 발휘하여 대형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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