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년 10월 고종은 비밀 특사인 호머 헐버트 박사에게 중국 상하이의 독일계 덕화은행에 예치한 내탕금, 즉 일종의 비자금 51만마르크(현재 추정가 250억원)를 미국으로 옮기라고 지시했다.
고종은 이 돈을 대한제국을 위해 요긴하게 써야한다고 했지만, 헐버트가 상하이로 가서 돈을 찾으려 했을 때는 이미 일본이 전액을 인출한 후였다.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가 28일 밤 11시10분 ‘강제병탄 100년-고종황제의 비자금은 어디로 갔는가’를 통해 비자금이 독일은행에 맡겨진 이유, 일제가 어떻게 이 돈을 인출했는지, 또 그 돈의 행방은 어떻게 됐는지를 추적한다.
제작진은 “내탕금을 찾아나서는 것은 우리 황실의 아픔을 돌아보는 길이고, 불법적이고 야만적인 일제 행태를 고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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