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노동계가 산업체 특수건강검진 개선책이 마련될 때까지 특수건강검진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는 지난 9일 오전 광주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수 건강검진기관 일제점검에서 이지역에 위치한 11개 특수건강검진 기관 모두 업무정지. 시정조치를 받아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노동부가 지난해 전국 119개 특수건강검진기관 일제점검을 통해 부실운영이 확인돼 검진기관 취소(3개소), 업무정지(93개소), 시정조치 처분(23개소) 조치 등을 내렸지만 이 지역의 부실정도가 가장 심각하다는 입장이다.
민노총은 이지역 특수건강검진 기관들이 업무정지·시정조치 등을 받았지만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광주노동청 관계자 등을 직무유기로 고발할 방침이다.
또 특수건강검진 개선안이 마련될 때까지 일체의 특수건강검진을 모두 거부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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