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섬진강변에 어린연어 30만마리가 방류된다.
전남도와 섬진강환경어족보존회는 “13일 구례군 토지면 송정리 섬진강변에서 ‘제10회 섬진강 어린연어 방류 행사’를 갖고 어린 연어 30만마리를 방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각급 기관장과 어족보존회 회원,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섬진강으로 회귀한 연어의 표본 전시와 봄맞이 자연정화 활동도 펼쳐진다.
어린연어 방류 행사는 어족자원을 보호하고 수질환경 보존을 위해 지난 1998년부터 10년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방류된 어린연어는 총 385만마리로 이 중 1천여마리가 회귀해 지난 2000년부터 목격되기 시작했다.
이번에 방류되는 어린연어도 지난해 10~11월 산란을 위해 섬진강으로 올라와 포획된 연어로부터 채취한 알을 전남도 내수면연구소에서 부화시킨 것이다.
어린연어는 연안에서 35~50일 체류한 뒤 동해를 거쳐 쿠릴열도와 알래스카만, 베링해 등지에서 성장하다 3~5년이 지나면 다시 섬진강으로 돌아와 알을 낳고 생을 마치게 된다.
전남도는 또 오는 18일 탐진강에서 광주·전남연어사랑모임(대표 김창남)과 함께 ‘제6회 탐진강 연어방류 행사’를 갖고 5만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매년 증가하는 연어 회귀는 지역의 관광자원과 함께 또하나의 볼거리가 되고 있다”며 “환경친화 어류 방류행사를 통해 주민들과 섬진강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수질환경의 중요성을 재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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