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2명이 5.18민중항쟁을 폭동·사태 등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
8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천500명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200명 등 모두 1천700명을 대상으로 ‘5.18과 기념사업에 대한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5.18을 어떤 역사적 사건으로 기억하냐’는 질문에 참여자 47.4%는 ‘민주화운동’, 24.8%는 ‘민중항쟁’이라고 각각 답했다.
반면 10.2%는 ‘폭동’, 10.1%는 ‘사태’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또 ‘5.18의 진상이 어느 정도 밝혀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60.9%는 ‘아직 미흡하다’, 3%는 ‘밝혀진 것은 하나도 없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5.18국가기념일 제정에 대해 66.2%는 ‘모르고 있다’, 33.6%는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5.18기념재단은 지속적으로 국민여론조사를 실시, 5.18인식과 민주화지수 등을 진단해 5.18 기념사업 등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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