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승계 요구하는 비정규직>광주시청 비정규직 직원 20여명이 고용승계를 촉구하며 7일 오후 광주시청 시장 집무실 앞에서 내의를 입은 채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광주시청 비정규직 직원 20여명이 고용승계를 촉구하며 광주시 청사 점거 농성을 벌였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전국공공서비스노조 소속 광주시청 비정규직 직원 23명은 7일 오후 청사 3층 시장실 앞 복도를 점거하고 ‘비정규직 직원 고용을 승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8일자로 계약기간이 만료돼 집단해고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광주시는 새로운 용역업체가 고용을 승계할 수 있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비정규직 직원들이 고용 승계될 수 있도록 수차례 광주시에 요구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광주시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새로운 용역업체에 고용승계를 요청했지만 이를 지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청사 점거농성이 계속될 경우 병력을 투입, 강제 해산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물리적 마찰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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