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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공기업 수장 잇단 사퇴 논란 2010년05월12일(Wed)
건강상 이유로…배경 두고 억측 난무
　광주시가 출연·출자한 공기업의 수장들이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잇따라 사퇴하면서 광주시가 재공모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환경시설공단 정태성 이사장(76)이 잔여 임기를 1년5개월 이상 남겨두고 건강상 문제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공단측은 이사장과 비상임이사 등 임원 2명을 24일까지 공모할 방침이다.

정 이사장은 지난 2008년 10월16일자로 임기 3년의 제3대 환경시설공단 이사장에 임명됐었다.

이에 앞서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나무석 원장(76)도 지난 10일 잔여 임기를 1년10개월여 남기고 사직했다.

광주시는 12일부터 14일까지 공모를 실시해 이달 말께 후임 원장을 임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 안팎에서는 사퇴 배경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억측들이 나오고 있다.

윤난실 진보신당 광주시장 후보는 이 날 성명을 내고 “광주시장은 그동안 ‘임명직에 대해 임기를 보장하겠다’는 발언을 여러차례 밝혀 왔다”며 “광주시장은 ‘기관장 사퇴 수리’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광주시장은 아름다운 퇴장을 위해 임기가 끝나는 기관장의 경우 차기 광주시장에게 그 권한을 넘기고 추천위원회 등을 통해 투명한 방법으로 임명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고위 관계자는 “정 이사장의 경우 건강상의 문제로 사퇴하는 등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다”며 “지방공기업의 수장 자리를 오래 비워둘 수 없어 곧바로 재공모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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