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강사들에게 지급해야 할 수업료 23억2천700만원을 확보하지 못해 ‘방과 후 학교’가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오늘의 광주시(시장 박광태)가 타 시도와 달리 교육재정 부담금을 전혀 부담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야말로 광주시가 교육이 백년지 대계(百年之大計)임을 망각한 소이연(所以然)인 것이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어려서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도 아는 바가 없다’는 소이불학 노무소지(少而不學 老無所知)를 왜 모르는가 묻고 싶다. 우리는 교육 입국(敎育立國)해야 잘 살 수 있다고 본다.
광주시의회 이명자 의원은 지난 5일 “각 학교의 개학에도 불구하고 방과 후 학교 예산 46억5천400만원 중 시교육청이 부담해야 할 23억2천700만원(50%)을 확보하지 못해 방과 후 학교가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4월 이후에나 예산이 확보될 것으로 보여 그동안 저소득층, 맞벌이 가정 자녀들의 교육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진실한 말씀임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이 의원에게 깊은 사의를 표해 마지 않는다.
이 의원은 “방과 후 학교 대상 학생을 선정할 때 담임선생님의 추천과 학교운영위의 회의를 거치는 등 복잡한 절차로 상처받는 학생들이 생길 수 있다”며 “선정업무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의 사정을 잘 아는 훌륭한 의원이라 여겨진다.
광주시 당국은 수수방관하지 말고 최대한 빨리 방과 후 학교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 1등 광주의 적극성을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당국은 또 저소득층 맞벌이 가정 자녀들의 교육을 생각해야 한다. 보육교실 운영도 불투명한 상황인 까닭이다.
당국은 하루 속히 교육 재정 부담금 마련에 심혈을 기울여 방과 후 학교 지원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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