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번호 없는 경우에도 일괄 신청 받아 조회의뢰 처리
행정기관 중복방문으로 인한 시간적·경제적 낭비요소 해소
광주시 북구청은 “조상 땅 찾아주기 업무를 확대 시행해 민원인들이 행정기관을 중복방문하는 불편함을 해소해 줄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4일 북구청에 따르면 시청과 구청을 오가며 처리해야 했던 조상땅 찾아주기 업무를 확대 시행해 행정기관 중복방문으로 인한 시간적·경제적 낭비요소를 해소하는 고객감동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조상 땅 찾아주기’는 재산관리에 소홀했거나 불의의 사고 등으로 직계 존·비속 소유의 토지를 파악할 수 없을 경우 전국 토지를 대상으로 지적정보센터를 이용해 조상이나 본인 명의의 재산을 확인시켜 주는 제도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지적정보센터에 등록된 토지 소유자의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경우에만 구청에서 조회가 가능했으며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경우에는 민원인이 직접 토지관할 광역시·도를 별도 방문해 신청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절차가 복잡해 조상땅 찾기를 포기하는 사례가 있었다.
이러한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북구청에서는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경우에도 일괄 신청을 받아 토지관할 광역시·도에 조회를 의뢰 처리해 줌으로써 민원인이 행정기관을 중복 방문하는 불편을 해소하게 되었다.
‘조상땅 찾기’를 원하는 희망자는 토지소유자 본인 또는 사망자의 재산상속인이 직접 행정기관을 방문 신청하면 되나 본인이 직접 방문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위임장에 인감증명을 첨부 다른 사람(피위임자 신분증지참)에게 위임하면 된다. 신청서류로는 본인 명의의 땅을 찾을 때는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이 있어야 하고, 사망자의 땅을 찾고자 한다면 사망신고 내용이 등재된 제적등본과 재산상속인의 신분증이 필요하며 특히 제적등본상에 본인과 사망자의 관계가 명시돼 있어야 한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민원인이 행정기관을 중복 방문하는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상땅 찾아주기’ 업무를 확대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 한 차원 높은 고객중심 행정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청이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찾아준 조상 땅은 286명에게 113만8천307.9여㎡(1천86필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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