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이외에도 도심 잔디에도 잇따라 실화가 발생, 주의가 요망된다.
27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이 전남 광양 18.8도, 순천 18.3도, 장흥 17.5도, 광주 15.7도 등을 기록해 평년기온보다 10도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주지역 습도 32%로 떨어지는 등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고 도심 잔디에도 실화로 추정되는 불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48분께 광주 광산구 신가동 모 아파트 313동 인근 잔디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소방차가 출동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6일 낮 12시 59분께 광주 북구 용봉동 모 대학 정보전산원 인근 잔디에서 불이 나 100여 평을 태우기도 했다.
대학 측은 해마다 3~4월이 되면 캠퍼스 내 잔디화재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 순찰을 강화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소방당국도 “건조한 날씨로 계속되면서 산불·논두렁·잔디화재 등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다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번질 수도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대기가 건조해 각종 화재가 발생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 “다음달 3일께 5~10mm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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