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남 영암에서 첫 개최되는 ‘포뮬러 원(F1) 코리아그랑프리’의 개최 일정이 10월17일로 확정됐다.
22일 전남도와 국제자동차연맹(FIA)에 따르면 FIA산하 세계 모터스포츠 평의회(World Motor Sport Council )는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회의를 갖고 내년 코리아 그랑프리의 결선 레이스 일정 10월17일 등을 포함해 2010시즌 19라운드 일정을 확정했다.
이 일정에 따라 전체 19라운드 가운데 17번째로 열리는 코리아 그랑프리는 통상적인 F1 진행 절차상 금요일인 15일 연습주행을 시작으로 16일 예선, 17일 결승 레이스를 치르게 된다. FIA의 공식 모터스포츠 캘린더에 한국의 이름이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싱가포르(9월 26일), 일본(10월 3일)에 이어 아시아 주요 개최국들과 3연전을 치르며 또 다른 인근 개최국인 말레이시아(4월 4일)와 중국(4월 18일)은 상반기에 일정이 잡혀 있어 한국이 아시아 지역 최종전을 갖게 된다.
첫 레이스는 내년 3월 14일 바레인에서 개막하고 마지막 레이스는 11월14일 브라질에서 열린다.
레이스 스타트 시간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8시에 시작되는 싱가포르 이외에도 호주와 아부다비가 오후 5시, 말레이시아가 오후 4시 등으로 조정됐으며 한국은 통상적인 오후 2시 스타트 일정을 따르게 된다.
FIA는 또 올해 레이스가 열리지 않은 캐나다는 포뮬러 원 매니지먼트(Formula One Management)와 합의하면 내년 6월 13일 대회가 열릴 예정이며, 캐나다 레이스에 대한 최종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면 터키 그랑프리의 일자가 당초 5월30일에서 6월 6일로 옮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일단 개최지인 우리 지역의 10월 평균 기온이 18도 내외여서 계절적으로 더위와 추위를 모두 피해갈 수 있다는 점, 한가위 등 주요 명절을 비켜 갔다는 점 등에서 매우 유리한 일정을 배정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내년 F1코리아그랑프리는 F1지원법 제정과 경주장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 성공, 경주장건설의 순조로운 진행에 이어, 2010년 F1 캘린더가 확정 발표됨에 따라 한국 대회 준비에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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