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 최대 역점사업인 ‘2010 F1(포뮬러원) 코리아그랑프리’의 국가 지원의 근거를 담고 있는 F1지원법이 16일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제284회 정기국회 본회의를 열고 여·야 합의로 상정된 F1지원법에 대해 재석의원 224명 중 찬성 207명, 반대 4명, 기권 13명으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내년 10월 전남 영암에서 개최 예정인 2010년 F1 자동차경주대회가 정부로부터 대회시설 예산지원과 조직지원, 사업시행에 따른 규제완화 등 성공개최를 위해 필요한 제반분야에서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F1경주장 건설을 위해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심의 중인 880억원의 경주장 건설비용 국비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F1지원법의 주요내용은 대회추진 주체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 재단법인인 조직위원회를 설립, 대회개최 준비 업무를 수행하도록 했으며 조직위가 국가 등에 행정·재정적 협조와 지원을 요청할 수 있고 국가 등은 대회 준비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 정부지원 근거를 두고 있다.
지난 2008년 8월 여·야 79명의 서명을 받아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의 대표발의로 18대 국회에서 재발의된 F1지원법은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본회의까지 상정됐으나 여·여간 쟁점법안 처리로 지연된데 이어,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는 미디어법 강행 처리에 따른 여야 대치로 상정조차 되지 못했었다.
윤진보 전남도 F1대회준비기획단장은 “이번 F1지원법 제정으로 향후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국비확보, 조직위원회 구성, 하위법령 제정 등 당면한 현안들을 조속히 해결해 2010 F1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상면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F1지원법 제정으로 880억원의 경주장건설비용의 국고지원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부지사는 F1지원법 국회 통과 직후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880억원의 경주장 건설을 위한 국고 예산안에 대해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심의·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달들어 F1경주장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도비지원 승인에 이어 F1지원법이 국회를 통과해 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가 구축됐다”면서 “앞으로 난제가 많이 남아있지만 국가가 법으로 대회를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게 된 만큼 대회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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