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환경청은 26일 “광주·전남지역 도로건설, 택지개발, 골프장 등 대규모 건설 사업장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미이행 사업장을 무더기 적발했다”고 밝혔다.
환경청은 해빙기 지반침하, 토사유출 등에 의한 주변지역 환경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광주·전남지역 일원 대규모 건설 사업장(20개소)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영산강유역환경청이 광주시 등 사업승인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실시해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미이행 하고 있는 사업장 11곳을 적발해 행정조치하고 그 중 1개소를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으로 사법조치 했다.
주요 적발내용은 보성-이양간 도로확장 및 포장공사를 하고 있는 Y토건은 공사장 진·출입로에 토사운반 과정의 비산먼지 억제를 위한 세륜·세차시설을 설치하지 아니하고 있다가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으로 사법조치 했다.
또 무안군·영암군 일원에서 목포시 관내국도대체우회도로건설사업을 하고 있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공사를 추진하면서 토사유출 저감시설(침사지 및 가배수로)을 설치하지 않고 있다가 적발됐다.
또한 광양황금지구토지구획정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토지구획정리조합에서 절토지역 토사유출 방지를 위한 산마루 측구 미설치, 녹지율 확보를 위한 수목이식 미실시 등을 위반했다.
이번에 적발된 11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이행하도록 조치하고 사법조치 사항에 대해서는 환경감시단에서 직접 수사하여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앞으로도 계절적인 요인으로 환경상의 악영향이 우려가 될 경우에는 환경적으로 민감한 대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사업장에 대해 수시로 점검을 강화해 인근지역 환경피해 예방과 함께 친환경적인 개발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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