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소가 불시 정지를 할 경우 전력을 제때 생산하지 못해 큰 매출 손실을 기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한국수력원자력(주) 영광원자력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시간당 990㎿ 전력을 생산하는 영광원전 1호기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하루 평균 10억원 정도의 매출 손실을 기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원전 1호기 고장 원인은 발전기 코일 이상으로 현재 기술진이 코일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원전 측은 고장이 난 발전기 코일 해체, 조립과정 등을 거쳐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한 달 정도가 소요되는 점을 감안, 매출 손실규모가 수백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영광원전 관계자는 “발전기 코일은 비축하고 있지만 해체. 조립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돼 가동 중단기간이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비기간 동안 생산하지 못하는 전력을 모두 매출 손실로 책정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특히 영광원전 1호기 이외에 다른 호기도 계획정비가 아닌 불시 정지될 경우 비슷한 매출 손실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영광원전 2·3호기도 불시 정지돼 30여 시간 동안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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