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여고생의 방에서 이불과 운동복 등 생필품을 싹쓸이 한 중학생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6일 생필품을 마련하기 위해 옆집 여고생의 방에서 침구류와 의류 등을 훔친 전남 모 중학교 3학년 A군(15)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광주 남구 사동 주택가에서 자취생활을 하던 A군 등은 지난 24일 오후 5시께 옆집 여고생 B양(17)의 방에 들어가 이불 4개와 베개 2개, 여성점퍼 1개, 헤어드라이어 1개, 운동복 2벌, 여성용 허리띠 1개 등 방안에 있던 대부분의 생필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선배인 C군(18)의 자취방에서 함께 생활하다 이불에서 냄새가 나는 등 생필품이 부족하자 2층 옥상 난간을 넘어 옆집에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은 방안을 대청소하다시피 대부분의 생필품을 싹쓸이했다”며 “자취생활의 어려움을 감안하더라도 여성용 허리띠까지 훔친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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