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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이염 환자 10명중 2명 ‘10세 이하’ |
2009년09월07일(M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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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 환자 10명 중 5명 가량이 40~60대로 대부분이 만성중이염을 앓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의 21.5%가 10세 이하로 나타나 어렸을 때 중이염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을 경우 만성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7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9일 ‘귀의 날’을 맞아 2004년 1월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최근 5년간 이비인후과 외래 진료환자 1만1천778명을 분석한 결과 10세 이하가 2천534명(21.5%)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2천121명(18%), 40대 2천33명(17.3%), 60대 1천566명(13.3%), 30대 1천181명(10%), 10대 853명(7.2%), 20대 817명(6.9%)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40~60대가 48.6%를 차지해 10세 전에 생겼던 삼출성 중이염을 60~70년대 당시 제대로 치료하지 못해 만성 중이염으로 악화된 것으로 진단됐다.
또 10대에서 30대의 중이염환자가 전체 환자에서 각각 10% 이하인 것은 이관이 10대를 넘어서면서 성인의 모양을 갖추는 것과 1980년대 후반에 전국민 의료보험이 실시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연도별 환자 발생 추이는 2004년 1천921명(남 940명·여 981명), 2005년 1천989명(남 944명·여 1천45명), 2006년 2천142명(남 1천19명·여 1천123명), 2007년 2천92명(남 957명·여 1천135명), 2008년 2천94명(남 968명·여 1천126명), 2009년 7월말 1천540명(남 693명·여 847명)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자가 6천257명(53.1%)으로 남자 5천521명(46.9%)보다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광주 6천143명, 전남 5천195명, 전북 270명, 기타 170명이었다.
전체 중이염 환자 1만1천778명 중에서 고막 안에 물이 차 있는 질환인 삼출성 중이염 환자가 15.7%(1천852명)를 차지했으며, 이중 10세 이하가 54.8%(1천15명)를 차지했다.
삼출성 중이염 환자 중 10세 이하가 많은 이유는 어린이의 이관(유스타키오관·중이와 코 뒤의 인두를 연결해 주는 통로가 되는 관)이 성인보다 작고 짧아 급격한 외부의 기압변화, 감기, 축농증, 알레르기 비염 등에 의해 쉽게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조형호 교수는 “중이염 예방을 위해 영유아의 경우 간접흡연이나 불결하고 밀집된 주거 환경 등이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이를 피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면서 “만성 중이염은 제대로 치료받지 않을 경우 염증의 악화로 청력의 점진적 저하 또는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양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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