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손재홍 의원(민주·동구2)은 7일 “수년째 표류하고 있는 광주외국어고 설립을 더이상 미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이날 제1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006년 3월 외국어고교 설립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특목고인 외국어고 설립을 추진해 왔지만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지난 7월에는 내년도 개교를 목표로 외국어고 전환을 신청했던 2개 학교가 한달 여 만에 돌연 철회하면서 전국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외국어고가 없는 지역으로 남았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국제화추세 속에 외국어 능력 신장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며 “‘실력 광주’를 외치는 지역에서 외국어고가 언제 설립될지 모르는 오리무중 상태에 직면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다양한 교육기회와 학교 선택권에 대한 교육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해 우수한 인재들이 지역을 떠나는 사태에 직면해 있다”며 “중요한 교육인프라 중에 하나인 외국어고 설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광주 교육재정이 어느정도 숨통이 트인만큼 공립학교 설립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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