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난대수종인 녹나무를 이용한 천연분말염료 제조법을 개발해 특허등록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녹나무를 이용한 천연염료 제조는 기존 방법에 비해 생산기간 단축, 정량화된 대량생산, 긴 저장기간과 간편한 보관방법 등 장점 뿐만 아니라 소량의 분말을 사용해 간단한 천연염색 실시가 가능해 교육기관의 체험학습용이나 가정용 등으로의 활용성이 기대된다.
천연염료는 대상에 따라 식물성, 동물성, 광물성 염료로 분류되며 대부분이 식물성염료로 그 종류가 다양하지만 동일 염료재료를 얻기가 어렵기 때문에 똑같은 색상을 만들기 힘들다. 또한 쉽게 탈색되거나 변색되고 염색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등의 단점 때문에 인공합성염료에 밀려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과 친환경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천연염색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염색재료를 채취하고 끓여 염액를 추출하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돼 이를 단축할 수 있는 액상이나 분말염료 제품이 요구돼 왔다.
이에따라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난대수종으로 아름다운 분홍색을 내는 녹나무를 이용한 천연분말염료 제조법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박화식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장은 “지구온난화로 난대지역 면적이 확산될 것에 대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난대산림자원의 개발·연구가 선행돼 할 시점”이라며 “이런 면에서 이번 ‘녹나무 천연염료’ 개발 특허는 의미가 있으며 이를 통한 지역민의 소득창출과 전남의 천연염색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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