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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기고]주유중 엔진정지로 대형사고 예방하자 |
2009년09월01일(Tue) |
| 강성식<광주남부소방서> |
현재 광주 남부소방서(서장 장용주)에서는 ‘주유중 엔진정지’ 안전·에너지절약·녹색성장을 위한 옳은 습관이라는 슬로건을 모토로 하여 주유중 엔진정지 제도 정착을 통해 위험물 사고를 예방하고, 탄소발생요인을 제거해서 녹색성장에도 기여하기 위한 주유중 엔진정지의 생활화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위험물안전관리법에 의해 시행되고 있는 ‘주유중 엔진정지’는 주유중 엔진구동으로 발생한 전기적 스파크나 정전기가 유증기에 착화되어, 대형 폭발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동시에 에너지를 절약한다는 방침을 바탕으로, 주유중 차량의 엔진정지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현행법상 이를 위반한 주유소에는 1회 50만원, 2회 100만원, 3회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되어 있으나 상당수 운전자들과 주유소에서는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유소는 휘발유 등 인화성 물질을 대량으로 저장 취급하고 있어 화재발생시 연소의 확산속도가 매우 빠르며 폭발사고로 인한 대형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이러한 주유소 화재의 원인은 주유 중 정전기, 스파크 등 전기적인 요인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운전자의 인식전환과 자발적인 실천이 무엇보다 요구된다.
특히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에는 더 많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이 같은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주유중 엔진정지가 잘 지켜지지 않는 이유로는 주유소 측에서 엔진정지를 요구해도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이행하지 않으며, 또 주유소 측에서는 반복하여 엔진정지를 요구하게 되면 손님들이 불쾌해 하고 그것은 곧 매출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강요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과태료 부과 대상자도 운전자가 아닌 주유소 관계자로 규정되는 등의 이유들로 인해 주유중 엔진정지는 크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남부소방서는 5월 1일부터 남구 관내의 주유소들에 대해서 주의사항 교육 및 홍보를 실시하고 충분한 사전 계도기간을 거쳐 9월 1일부터는 집중단속을 실시한다는 방침 아래, 주유소 관계자에 안내서한 발송 및 간담회 개최, 주유소에 현수막게시 및 자체 전광판을 활용한 광고물 홍보, 휴지 등 각종 사은품을 활용한 홍보물 배부 등을 통해 주유중 엔진정지제도의 조기정착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유중 엔진정지는 인화점이 40도 미만인 위험물에 해당하는 휘발유 주유차량에 대해서만 단속을 실시하며, 인화점이 높은, 경유를 주유하는 차량은 해당이 없다. 또한 연료탱크에 위험물을 주유하는 동안 방출되는 가연성 증기를 회수하는 설비가 부착된 고정주유설비에 의하여 주유하는 경우에도 해당되지 않는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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