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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 F1대회’ 앞두고 잇단 청신호 |
2009년09월01일(Tue) |
프로젝트 파이낸싱 성사…오늘 1천980억원 규모 약정식 가져
표류하던 ‘지원법’도 국회통과 임박 |
내년 10월 전남 영암에서 개최될 예정인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를 앞두고 잇따라 청신호가 켜졌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경주장 건설비용을 충당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Project Financing)이 성사되고, 표류하던 F1지원법의 국회통과가 임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F1 경주장 건설 비용 충당과 제1회 F1 대회 개최권료 마련을 위한 1천980억원의 PF에 9개 금융기관이 참여키로 하고 1일 PF 약정식을 갖기로 합의했다.
신한은행을 비롯해 광주은행, 농협중앙회, 외한은행, 수협중앙회, 하나투신, 녹십자생명, LIG손해보험, 신한캐피탈 등 9개 금융권이 참여하는 PF 금액은 조만간 F1 대회 운영 법인인 카보(KAVO)에 입금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그동안 ‘외상공사’로 진행되고 있는 전남 영암 삼호읍 삼포리 F1경주장 건설 현장에 현금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경주장 건설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F1경주장은 현재 지하매설물 공사 등 토목공정 63%, 1만6천여명을 수용할 그랜드스탠드 등 건축 공정률이 12% 가량 진척되는 등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되고 있지만 ‘돈줄’이 막혀 완공이 불투명했었기 때문이다.
전남도도 총 공사비 3천여억에 달하는 경주장 건설비용 중 일부를 마련하기 위해 88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기 위해 2일부터 개회하는 전남도의회 임시회에 지방채 발행 동의안과 추경안을 제출했다.
이와함께 경주장 건설비용 등의 국고지원 근거가 될 F1지원법의 국회통과도 올 정기국회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F1 지원법’은 지난 4월 임시국회 마지막날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가 예상됐지만 여러 상정 법안에서 후순위로 밀려 자정을 넘기는 바람에 회기 만료로 법제정에 실패한데 이어, 7월 임시국회때는 여·야가 언론관련법 때문에 대치가 장기화되면서 법안이 논의조차되지 못했다. 하지만 장외투쟁을 이어가며 국회 등원을 거부했던 민주당이 9월 정기국회 등원을 최근 결정함에 따라 현재 국회 본회의에 계류중인 F1지원법 제정이 초읽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F1지원법이 통과되면 F1경주장 건설 및 경주장 주변 SOC건설비 지원의 법적 근거가 마련돼 경주장건설과, F1 조직위 구성 등 대회 추진 일정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다만 정부가 약속한대로 경주장 건설 비용 880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실제 반영할 지가 관심인데, 전남도는 국고지원금이 축소되거나 지원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이 역시 지방채 발행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F1경주장 건설비용 등을 충당할 PF가 성사되고 F1지원법도 정기국회에서 확실시돼 내년 10월 대회 개최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면서 “조직위 구성 등의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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