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지방세수와 경제활동인구, 중소기업 가동률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호전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지방세 수입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비롯해 경제활동인구나 중소기업 가동률, 수출 등이 늘어난 반면 미분양 아파트 세대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방세수의 경우 부동산 경기와 밀접한 취득세와 등록세 수입이 6월말 현재 1천7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3억원 증가했으며 기타 자동차세와 주행세 등도 28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지방세수는 전년대비 13.6%(531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 1만2천994세대였던 것이 지난 7월말 7천264세대로 5천730세대 줄었다. 지난달에만 무려 945세대가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도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3만9천명 늘었다. 취업자는 63만1천명에서 3만1천명 늘었으며 고용률도 2.4% 상승했다.
수출도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 4억8천900만 달러이던 수출물량이 6월에는 7억9천900만 달러로 늘었다. 누적 수출액이 38억 달러를 넘어섰다.
6월중 어음 부도율은 1.12%로 정상을 되찾았으며 중소기업 가동률도 61%에서 66.1%로 5.1%p 상승하는 등 대부분 지역경제 지표가 호전됐다.
광주시는 “지난 7개월동안 경제살리기에 집중한 결과 주요 경제지표들이 호전되고 있다”며 “경제현장의 애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현장별 담당공무원제’, ‘경제애로 긴급 신고센터’ 등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구조조정 기업 하청업체 세제 지원, 대기업 협력업체 및 재하청업체 납품대금 현금결재 확인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심리나 투자 등 실물경제 지표들이 나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회복에 대한 섣부른 기대감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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