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레저 활동자들은 여름바다를 시원하게 내달리는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 오를 것이다. 진도 관내 가계, 금갑, 관매도 해수욕장에는 일일 2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본격적인 피서철임을 비로서 느끼게 한다.
이런 기대를 저버리듯 7월 25일 오후 5시경 인천대교 부근해역에서 모터보트(175마력)가 항해 중 엔진고장 및 침수로 구조 요청했으나 침몰하여, 탑승자 9명 중 8명은 구조되고 1명은 선체 내에서 사체로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전한 수상레저 활동을 위한 최소한의 체크리스트라도 제공 되었더라면 이번과 같은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는 사고였다.
그러므로 안전한 수상레저 활동을 위해선 다음 사항을 철저히 점검해야 되겠다.
▲장기간 방치하였거나 계류중이였던 레저기구에 대해선 수시로 엔진 시운전 및 출항 전 안전점검이 필수사항이고 ▲관내 항해 장애물 등 레저활동 취약지 정보를 사전 입수하여 숙지하고 ▲선체 및 엔진 작동상태, 예비연료 확인 ▲해양사고 발생시 연락 가능하도록 승선원의 연락처(핸드폰)기재를 철저히 하여 ▲긴급 상황 발생시 해양경찰 긴급전화 ‘122’ 이용 신속한 구조요청 ▲휴대폰 방수팩 활용으로 비상연락망 유지 등이다.
또한, 20마력 이상의 모터보트(수상오토바이 포함), 30마력 이상의 고무부트(접어서 운반하는 것 제외)의 소유자는 그 주소지를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반드시 레저기구의 등록을 하여야 한다.
레저보트를 소유하기만 하면 아무런 제한 없이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무지로 인해 단속되어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무등록 수상레저기구로 운항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해지며, 무면허 운항시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짐을 명심해야 하겠다.
목포해양경찰서에서는 8월 한달간 수상레저 활동자들을 대상으로 특별 단속을 펼치고 있으므로 모처럼의 가족과의 나들이에 단속돼, 울상짓는 일이 없도록 순간의 방심과 자만을 버려야 하겠다.
금년 여름만은 수상레저활동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고없이 수상레저 문화가 정착되는 한해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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