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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쓰레기 봉투로 양심을 담아 2009년08월06일(Thu)
<광주서부경찰서 상무지구대 김학선>
　더위가 절정에 이르면서 산과 바다 등 주요 행락지가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로 인해 극심한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고 실제로 쓰레기로 넘쳐나는 해수욕장이 TV에 방영될때 이미 현실화 되었구나 하는 씁쓸한 마음이 든다.

상황이 이러하니 지역 주민들과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다. 심지어는 ‘외지 사람들 금지 구역’이라는 팻말까지 등장해 지역주민들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곳도 있다.

피서지에는 우리나라 사람뿐 아니라 외국 사람들도 많이 이용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곳곳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린다면 외국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경제는 성장했지만 양심은 퇴보했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자기 집 안방에 침을 뱉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 자리에서 재미있게 놀았으면 적어도 뒤처리를 해야 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피서지에 가기 전에 쓰레기봉투를 챙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쓰레기를 버리는 장소가 없거나 분리수거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빈 쓰레기봉투를 가져갔지만 되돌아 올 때는 양심을 담아 주위에 나누어 줬으면 한다.

우리 자연의 주인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임을 명심하며 서로가 기분 좋은 휴가철이 되었으면 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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