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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철 감전사고 예방요령 |
2009년08월06일(Thu) |
| <광주북부소방서 119구조대 조성권> |
장마철 감전사고의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소방방재청에서는 장마가 시작된 지난 6월 23일 ‘장마철 감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여 관계부처, 지자체 및 유관기관 등과 사전대비 등 예방활동을 강화키로 하고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전기가 약 20배 정도 잘 통해 매년 감전사고의 약 45% 가량이 장마철인 6~8월에 집중돼 있어 예고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인 감전사고에 대한 대비가 절실한 때이다.
과거 5년(2004~2008년) 소방방재청 119구조구급 통계와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재해 통계를 보면 감전사고는 2월을 저점으로 가파르게 증가하여 우기인 6월 말부터 8월 장마기간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감전사고는 습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금년에도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감전사고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1년 7월 수도권 집중호우시 가로등, 신호등 침수로 인한 감전사고로 1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변의 가로등, 교통신호등, 입간판 등 전기를 이용하는 시설물이 물에 잠겼을 경우에는 안전을 위해 접근을 금지해야 하며, 집안이 침수되었을 때는 전기 콘센트나 전기기기 등을 통해 전기가 흐를 수 있기 때문에 배전반의 전원스위치를 반드시 내린 다음 물을 퍼내는 등의 작업을 시행해야 한다.
손이나 발에 물이 묻은 상태에서 전기기기를 다룰 때는 물기로 인한 감전사고의 우려가 평상시보다 몇 배 이상 높아지기 때문에 반드시 물기를 닦은 후 전기제품을 취급해야 한다.
번개가 심한 경우에는 안테나 또는 전기선을 통해 낙뢰가 유입돼 감도가 예민한 컴퓨터 등의 전기·전자기구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사전에 플러그를 뽑아두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여름 휴가철에 야영장, 계곡근처 등 피서지에서는 전기를 임시배선해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전기선 연결부분에서 누전으로 인한 감전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시설업주와 피서객 모두 전기사용 시 유의해야 한다.
태풍이 오면 세찬 비바람이 몰아쳐 전주에서 전주 또는 집으로 연결된 전선이 끊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에는 절대로 접근하거나 만지지 말고 전기고장 신고전화인 123번으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 태풍이 오기 전에는 전기시설 일체를 총 점검해 불량개소나 이상개소는 시급히 보수해야 하며 누전차단기 등의 작동을 사전에 확인해 전기화재나 감전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 비상시를 대비해 가정에서는 찾기 쉬운 장소에 촛불·손전등을 준비해두고, 전기고장번호(국번없이 123) 또는 전기안전공사(1588-7500), 119(소방서) 번호를 기록해 두면 유사시 신속하게 신고, 처리가 가능하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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