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명품회장품을 지향하는 한 유명화장품 회사측이 부작용을 호소하는 소비자에 대해 내규 등을 앞세워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 소비자 반발을 사고 있다.
대학생 최모씨(21·여)은 지난달 14일 롯데백화점 광주점 1층 E사의 화장품 매장에서 기능성 화장품 한 세트를 20여만원에 구입했다. 직원 상담을 거쳐 ‘여드름있는 얼굴에 적합한 기능성 화장품’을 샀으나 이틀만에 부작용에 시달려야 했다.
이마와 턱, 뺨 등 안면부에 생긴 수십개의 염증으로 밤잠을 설친 최씨는 결국 어렵사리 구한 아르바이트도 포기한 채 결국 3일동안 병원 신세를 져야만 했다.
“화장품 사용에 따른 각질층 손상인 만큼 당장 문제의 화장품을 사용하지 말라”는 담당의사의 처방에 따라 해당 화장품 사용도 즉각 중단한 뒤 화장품 회사측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환불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내규상 실비 병원비와 교통비 이외에는 보상이 어렵다”며 “3일분 병원비와 약값, 교통비, 진단서 발급비 등 5만6천원만 보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최씨는 “다음 학기 등록금을 벌기 위해 학원강사 채용인터뷰를 마친 뒤 지난 16일부터 출근하기로 했으나, 부작용으로 하룻만에 포기해야만 했다”며 “근무를 하지못한 1개월분 봉급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보상을 해주는 게 도리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최양은 “정신적 피해는 고사하고, 부작용에 따른 적절한 보상에도 인색한 회사측이 얄미울 따름”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피해보상은 이미 끝났고, ‘예상되는 피해’에 대한 보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원할 경우 계열사 화장제품 한 세트를 위로상품으로 제공할 수도 있다는 뜻을 전달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