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올해 하반기 광주세계광엑스포 등 3대 국제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신종플루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광주시는 4일 “광주세계광엑스포,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광주김치축제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가을철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한 ‘신종플루예방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달 21일 신종플루 전염병 위기단계가 경계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전남대병원 등 치료거점병원 14곳(270병상)을 중심으로 환자 조기치료와 중증환자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3대 국제행사 기간중에는 신종플루 예방과 확산을 막기 위해 주 행사장 4곳에 발열감지기를 설치하고 행사장 입구에는 신종플루 현장상황실을 마련할 방침이다.
단체관람객 특별관리를 통해 신종플루 환자 유입과 2차감염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19곳에서 24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일일보고체계를 환자발생 즉시 신고체계로 전환키로 했다.
종전 검역과 격리 중심의 ‘봉쇄·차단시책’에서 환자감시와 조기치료에 중점을 둔 ‘피해 최소화 시책’으로 전환해 유증상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300개 초·중·고교 보건교사는 발열과 호흡기질환으로 보건실을 방문하거나 결석한 학생을 매일 파악해 관할 보건소에 신고토록 했다.
신종플루 발생 이후 외국학생이 체류하고 있는 대학은 전남대 등 5개 대학(743명)으로 각 대학별 발열상담센터를 설치해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하도록 했다.
6일부터 이틀 동안 5개 소방서 구급대원 50명과 광주교도소 교도관 100명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감염예방 및 환자발생시 대응요령 등 특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이 도입한 실시간 유전자분석법(Real-time RT-PCR)으로 종전 4~5일 소요되던 신종플루 확진검사도 6시간으로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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