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를 맞아 자전거를 타는 인구가 점점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자전거로 인한 사고는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행전안전부 추산에 따르면 전국 자전거 도로는 총 연장의 1999년 4천206km, 2003년 7천150km에서 2007년 9천170km로 늘었다. 자전거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가파르다고 볼 수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자전거 교통사고 증가율은 9.77%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의 연평균 3.18% 감소한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에서 자전거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2.5%에서 4.1%로 1.6배 늘었다. 사망자는 253명에서 304명으로 20.2%, 부상자는 6천37명에서 8천887명으로 47.2% 증가했다.
이러한 자전거사고는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의식이 매우 부족한 데서 나온다고 볼 수 있다. 설문 결과 자전거 이용자 중 10%로 만이 안전모를 착용하는 것을 보더라도 얼마나 자전거 이용자가 안전에 무관심한지 볼 수 있다.
2007년 자전거 사고의 사망원인을 보면 머리손상이 80.1%로 가장 많았으며 사고유형은 자전거 대 자동차의 사고가 연평균 96.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러한 자전거 사고를 예방하려면 자전거 이용자의 의식 개혁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이며 우선 도로교통관계법령도 자전거를 좀 더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자전거 도로 또한 좀 더 안전한 환경적 검토를 거치면서 차분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
안전한 자전거타기를 위한 교육과 홍보도 게을리 해서는 안되며, 무엇보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의 안전이 방치된다면 제 구실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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