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미디어법 사태로 한차례 연기됐던 ‘옛 전남도청 별관 문제해결을 위한 10인 대책위(이하 10인 대책위)’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면담이 28일 개최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27일 광주시와 10인 대책위에 따르면 10인 대책위측 대표인 박광태 광주시장과 조영택 의원(민주·광주 서구 갑)이 28일 오전 10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실에서 유인촌 장관과 만나 옛 전남도청 별관문제 해법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10인 대책위측은 이미 대안으로 제시한 ‘오월의 문’과 ‘1/3 존치안’에 대해 설명한뒤 도청별관 전면철거를 고수해온 정부에 입장 변화를 건의할 예정이다. ‘오월의 문’은 별관 중앙 1, 2층 일부를 뚫어 통로를 만드는 것으로 지역 12개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시민사회원탁회의’가 다수안으로 제시한 안이며 ‘1/3 존치안’은 옛 전남도청 별관 건물의 1/3을 보존하는 방안이다.
문광부는 그동안 별관을 완전 철거한 뒤 상징물 등을 건립하는 방안 외에 다른 대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해 오고 있어 이날 유 장관과의 면담에서 새로운 해법을 찾을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인 대책위 국회의원측 간사인 조영택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광부와 광주 시민사회 모두 목적이 같고, 유 장관이 문화계 출신으로 남다른 의욕과 의지를 보이고 있는만큼 긍정적인 답변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옛 전남도청 별관 문제를 하루빨리 마무리짓고 내부 콘텐츠 확보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또 “장관과의 만남에서 결론이 나지 않는다고 해서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하는 것은 맞지 않고, 안되는 이유를 두고 서로 협의해 가야 할 것이다”며 “장관과 합의를 이끌어낸다면 이를 시민사회에 이해시키는 것도 10인 대책위의 몫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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