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 거리를 나가보면 평일에는 보이지 않던 장소에 성인유흥업소 광고물, 불법대출 광고물 등 여러 가지 광고물이 눈에 띈다.
이러한 광고물은 평일에는 쉽게 찾아 볼 수 없지만 주말이나 휴일을 맞이하면 어디에서나 쉽게 찾을 수 있다.
거기에는 영업주들이 구청이나 동사무소가 휴무에 들어가는 주말이나 휴일에는 불법 광고물에 대한 강제수거가 이루어지지 않는 점을 알고 이를 악용하는데 이유가 있다.
매주 금요일 밤과 월요일 새벽이면 화물차를 타고 광고물영업주에게 고용된 인부들은 정해진 장소에 불법 광고물을 설치하고 회수하고는 한다.
광고물 게재 장소가 없어서 이들이 이러한 불법 행위를 하는 것은 아니다.
옥외에 광고물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에 일정한 허가나 신고 처리 절차를 거친 후 정해진 장소에 설치가 가능하나, 불법 광고물의 대부분은 표시제한이나 금지문구, 옥외광고물법을 제외한 다른 법령 등에 위반되어 설치가 불가능하다.
현재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런 불법광고물의 부착을 방지하기 위해 표면세정력을 가진 평면체와 양각 무늬가 형성된 가로등이나 전봇대 기둥무늬를 만들어 내어 활용하고 있지만 이제는 도심이나 주변 환경의 미관과 정화를 위해 만들어 놓은 가로수의 기둥에 줄로 연결하여 광고물을 설치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어떠한 가로수는 광고 게시판으로 오인할 만큼 상단부터 하단까지 불법 광고물이 부착되어 보기 흉물스러운 경우도 있다.
사회에 부정적인 시각으로 인식된 불법 광고물이 더 이상 휴일 등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시선을 흐리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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