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도군, 남은 음식 재사용 안하기 운동 |
2009년07월07일(Tue) |
| 음식업지부와 캠페인 벌여 |
식품위생법이 지난 3일자로 개정되어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 음식점에서는 먹고 남은 음식을 재사용하다 적발되면, 1차 15일, 2차 2개월, 3차 3개월의 영업정지, 4차 적발시는 영업허가 취소나 영업소 폐쇄 등 행정처분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동 시행규칙의 개정과 함께, 보건복지가족부는 재사용이 가능한 식재료 기준과 유형을 마련하고, ‘남은 음식 재사용 안하기’ 운동을 확산하고 있다.
완도군은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 지난 4월부터 관내 전 읍면을 순회하며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대대적인 교육과 홍보를 하는 등 안전하고 깨끗한 음식문화 정착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남은 음식을 싸줄 수 있는 용기 및 공통찬기를 구입, 식당에 배부해 음식문화 개선을 유도하고, 새로운 식품위생법의 정착과 올바른 음식문화를 위해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여름철 관광철을 맞아 완도를 찾는 관광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관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 및 환경과 더불어 잔반 사용안하기 홍보와 함께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완도군에서는 지난 6일, 관내 음식업지부 운영위원들과 함께 남은 음식 재사용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좋은 식단 실천의지를 다졌다. <사진>
푸짐한 상차림이 미덕이었던 음식문화가 이제 소형찬기에 적정량을 제공하는 새로운 음식문화로 바뀌게 되며, 이러한 변화가 정착되기까지는 음식물 쓰레기양이 크게 늘어나는 등의 부작용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사용이 가능한 음식은, 가공 및 양념 등의 혼합과정을 거치지 않아 원형이 보존돼 세척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추, 깻잎, 통고추, 통마늘, 방울토마토, 포도 등이며, 외피가 있는 음식재료로서 껍질이 벗겨지지 않은 채 원형이 보존된 메추리알, 완두콩, 바나나 등과 뚜껑이 있는 용기에 담겨있어 손님이 먹을 만큼 덜어 먹을 수 있는 김치, 깍두기, 고춧가루, 소금, 후춧가루 등이 재사용 가능 품목이다.
이제 손님들은 과도한 주문으로 음식의 낭비가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고, 식당에서는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을 만큼으로 적당히 조절해야 하며, 깨끗하게 먹고 남은 음식을 포장해서 주는 등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완도=이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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