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시민 홍보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공모’를 통해 선정한 대상작품이 표절인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힘내라 광주 UCC’ 공모에서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가 표절의혹이 제기됐던 정모씨(서울 모대학 시각디자인학과)의 UCC작품을 대상으로 이날 심사위원들이 재평가한 결과 표절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수상 취소와 함께 상금 200만원을 환수키로 했으나 신뢰성에 먹칠을 하게 됐다.
특히 광주시는 해당 작품을 e-뉴스레터에 공개했다가 표절논란이 제기된 이후 삭제했었다.
광주시 인터넷방송국이 주최한 이번 공모는 시민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방식의 영상 부문에서 ‘광주의 발전과 희망’을 주제로 한 5분 안팎의 순수창작물을 대상으로 했다.
그러나 정씨의 작품은 지난해 자신이 국세청에 출품해 최우수상을 받은 ‘근로장려세제 UCC’과 흡사해 결국 표절로 결정이 났다.
두 작품 모두 도미노를 기본 소재로 활용한데다 영상 마지막 부분에 희망의 메시지로 하트모양이 그려지는 것도 유사했다.
또 촬영장소와 내용이 다를 뿐, 기획의도나 영상시작 40초 만에 화면이 전환되는 점도 표절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광주시는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정씨의 작품을 시 인터넷방송에 공개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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