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7일 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김치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광주·전남 김치관련 전문가 그룹과 간담회를 열고 세계김치연구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광주·전남 김치산업육성 및 세계화 전략에 대한 용역보고를 비롯, 세계김치연구소 공모제안서 작성에 따른 의견수렴 및 유치활동 지원에 대한 전략 등을 논의하게 된다.
현재,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세계김치연구소 건립 입지 후보지 선정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오는 10일까지 공모 중이다.
전문기관 타당성 분석 및 입지 선정 위원회 개최 등을 통해 후보지 공모제안서 검토와 현장실사 등을 마친 후 7월 중순에는 입지선정 결과를 최종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김치연구소 유치와 관련해 박광태 광주시장은 지난 3월4일 ‘신성장동력 호남권 설명회’로 광주를 찾은 한승수 국무총리에게 유치를 건의하고 한 총리로부터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내는 등 수시로 농식품부 장관과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광주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해 왔다.
또한, 광주시는 전남대학교에 ‘김치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본구상’ 용역을 지난 3월 발주해 6월말 완료하고, 광주·전남 공동유치 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4월30일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 간 ‘세계김치연구소 공동유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광주·전남은 전국적으로 김치의 주 원료인 무·배추 등 각종 채소류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가장 많고 김치, 젓갈, 장류 등 발효식품이 잘 발달돼 있어 관련분야의 과학화와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국책 연구기관의 설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시 관계자는 “세계김치연구소가 광주지역으로 유치된다면 김치산업 발전 뿐만 아니라 정부가 향후 집중적으로 육성할 예정인 한식과 발효식품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맛의 고장 광주가 전통음식을 산업화하고 과학화 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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