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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시, 국제도시 부상 불구 박람회 준비 ‘걱정’- 오현섭 여수시장 민선4기 3년 |
2009년07월06일(Mon) |
SOC 일부·민간투자 시설 확정 안돼 초조…‘여수’ 브랜드 가치는 상승
시민존중 글로벌 창의시정 운영해 국제도시 지향…10대 사회지표 개발 |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2년여 앞둔 여수시가 박람회 성공개최 준비를 밑바탕으로 국제도시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박람회성공개최를 위한 SOC일부와 민간투자 시설이 확정되지 않아 초조함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6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1월,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확정이후 ‘여수’라는 도시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오현섭 여수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민선4기 3년 성과와 4차년도 시정방향’을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박람회 준비를 위한 시민적·국민적 관심을 호소했다.
오 시장은 “가깝게는 일본의 도쿄, 오사카가 잇따른 박람회 유치와 개최로 국제도시로 명성을 날린 뒤 이를 계기로 선진국으로 진입했다”면서 “156개국에 달하는 BIE회원국들의 관심과 성원, 세계무역협회와 같은 국제단체와 국제기구, 유엔산하 환경기구들, 노벨상위원회 등이 여수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넘게 치러지고 있는 여수국제청소년축제와 여수시민들의 자랑인 여수지구촌사랑나눔회의 지구촌 의료봉사도 여수를 국제도시의 반열에 올려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8월 박람회 개최 ‘D-1000일’ 기념행사를 계기로 시민과 국민 참여를 더욱 고조시켜 전 세계인들이 부러워할 만한 역사를 만들겠다”며 “여수의 비전이 담긴 D-1000일의 비상이란 프로젝트를 구상, 실천에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 시장의 기자회견을 비롯해 민선4기 3년의 성과는 정부만이 아니라 공공기관, 민간, 산업, 학계, 문화예술 등 국내 모든 관련분야가 씨줄과 날실을 엮어가며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어 박람회 개최 후 ‘국제도시 여수’의 브랜드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람회 유치과정에서부터 세계석학들의 참여 속에 치러지고 있는 국제심포지엄, 민·관·산·학 각계가 해양과 기후, 문화학술 등 다양한 주제로 여수에서 열고 있는 세미나, 이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인적 네트워크가 박람회를 매개로 형성되고 있다.
여수시는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조아래 친환경박람회로 보고 박람회 때 ‘지구환경정상회의’ 등을 개최, 리우선언이나 교토의정서, 코페하겐회의 등에 버금가는 ‘여수선언’을 이끌어 내 기후관련 국제모델도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여수세계박람회의 생산유발효과는 12조원, 부가가치 5조7천억, 고용유발효과는 7만9천명이다.
이같은 직접적인 영향과 함께 기존 여수산단 공장의 신설과 증설, 고용확대는 지역경제에 지속적인 영양분을 제공하고 있다.
관광인프라 역시 숙박, 레저시설 등에 수조원 가까이 투입됨으로써 관광활성화를 통한 지역민들의 주머니는 더욱 두둑해질 것으로 전망돼 서민생활의 안정과 삶의 질이 더욱 풍요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민선4기 들어 여수시 재정규모는 국비유치활동을 전개한 결과 2009년에는 예산규모가 2005년에 비해 3천840억원이 증가한 1조747억원으로 광역지자체 못지않다.
따라서 국내외 관람객 1천만명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는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도시 여수시민들의 준비와 마음가짐과 규모도 커지고 있다. 자원봉사가 박람회 개최성공의 관건이자 선진도시의 바로미터라는 생각에 2만여명 가까운 시민, 기업, 단체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떠오르는 국제도시의 꿈속에 박람회 관람객들을 위한 호텔건설 미흡이나 박람회장 도로망 미 확충 등 아쉬운 점은 한둘 아니다.
여수신항 접안시설이 박람회장으로 편입돼 기존의 무역항 기능이 폐쇄될 예정이지만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과 박람회 조직위와 협력해 조기 축조를 위한 노력과 함께 여수신항 북방파제 부근에 축조해 줄 것을 수차례 건의한 상태다.
또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여수연장사업이 자동차 전용도로와 중복 투자라는 사유로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 시는 정부예산 반영을 요구하고 있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다.
여수공항이 2단계 확장사업 역시 정부정책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세계박람회 개최때 수도권과 동남아시아 관광객 접근을 위해서는 중형기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가 필요하지만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사유로 정부정책 미반영됐다.
이와 함께 국동항 호텔 건설 문제 등 최근 박람회조직위원회와 여수시의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대해 여수시는 실무적으로 조직위와 모든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단적인 예로 엑스포장으로 연결되는 여수시내 도로망 6개지방도로에 대해 조직위와 협의, 교통연구원 용역 결과에 따라 1천900억원의 정부 지원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 시장은 “민선 4기 들어서 여러가지 갈등이 많았지만 앞으로 남은 1년간 시민을 존중하는 글로벌 창의시정을 운영해 국제도시 지향 업무시스템과 10대부문 사회지표를 개발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여수의 미래상과 도시발전 비전 구체화를 위해 박람회를 계기로 남해안권 선벨트의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남해안의 비전과 연계한 박람회 사후활용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여수=김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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