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방조제 개보수 공사와 관련, 입찰제한 규정을 잘못 적용함으로서 몇몇 업체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제기에 대해 잘못이 없다며 입찰을 강행할 것으로 보여 심한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방조제 개보수 공사와 관련, 입찰제한 규정을 잘못 적용함으로서 몇몇 업체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제기에 대해(본보 3일자 1면) 잘못이 없다며 입찰을 강행할 것으로 보여 심한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신안군은 군내 방조제 개보수 공사 입찰 공고를 하면서 행안부 예규 제40호에 명시돼 있는 추정가격의 1배 범위를 적용하고 그 1배내인 0.8배를 적용해야 하나 전혀 근거에 맞지 않은 기초금액의 0.8배를 적용함으로서 특정업체를 염두에 둔 입찰제한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또 행안부 규정에 따라 관례적으로 적용해 오던 1배내 혹은 0.7배 규정을 무시하고 이번 공사부터 0.8배 규정을 시행하겠다며 심의위원회를 열어 임의로 만든 규정을 통과시킨후 통과 당일 즉시 공고를 했다는 것이다.
더구나 행안부 예규인 추정가격의 0.7배를 적용해 입찰공고를 한후 시행을 하면 응찰이 가능한 업체들이 신안군이 임의로 만든 규정인 기초금액의 0.8배를 적용해 시행하게 되면 시공실적 금액이 높아지게 돼 대다수의 업체가 탈락하고 몇몇 특정업체만 입찰이 가능해져 5건 93억여원에 달하는 공사는 입찰이 가능한 몇몇 업체가 나눠먹기식으로 공사를 수주할 수도 있게 된다.
이같은 신안군의 공사입찰 공고에 대해 민원을 제기하며 시정을 요구했으나 신안군은 규정을 잘못 적용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그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혀 막무가내로 아전인수식 행정을 하려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으며 끝까지 특정업체를 봐주기 위한 입찰제한이 아니냐는 의혹만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대해 신안군 부군수는 “잘못된 행정이 있으면 시정하겠다”고 했으나, 담당 과장은 “의혹이 있으면 있는 대로 생각해라”고 말했으며, 담당 공무원은 시정을 요구하는 민원인에게 “이번에는 이대로 시행을 하고 다음부터 고치면 안 되겠느냐”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을 했다.
한편 신안군이 공고한 내용대로 6일 입찰을 시행하겠다고 답변을 함으로서 응찰을 못하게 된 업체들이 법원에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혀 법정소송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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