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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소매유통업 체감경기 호전 |
2009년07월02일(Thu) |
| 백화점·대형마트 등 100개 업체 대상 3분기 경기전망 조사결과 |
광주지역 소매유통업의 올 3.4분기 체감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박흥석)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전자상거래, 슈퍼마켓 등 광주지역 1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3.4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전망지수(RBSI, 기준치=100)가 103으로, 전분기(88)보다 무려 15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7년 4.4분기(105) 이후 7분기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기준치를 넘어선 것도 지난해 2분기(102) 이후 5분기만이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각종 경제심리 지표들이 개선되는 가운데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고 여름철 계절상품 중심으로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RBSI는 소매유통업체들의 현장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의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경기가 지난 분기에 비해 호전된다고 예상한 업체는 36.1%(전 분기 21.1%), 악화된다고 예상한 업체는 3.7%(전 분기 33.0%), 불변을 예상한 업체는 60.2%(전분기 45.9%)로 조사돼 경기호전을 전망한 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시장 안정과 정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대부분의 업태에서 매출 증가가 예상되면서 2.4분기 RBSI 실적치는 102를 기록했다.
업태별로는 편의점(118), 슈퍼마켓(115), 전자상거래(108), 백화점(101), 대형마트(101) 순으로 모두 기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객수 증대 및 단가 상승 등으로 매출은 지난 분기에 비해 크게 증대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광고 확대, 판촉활동 강화 등으로 총비용 역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 증대의 영향으로 순이익과 자금 사정또한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3.4분기에 예상되는 경영애로요인으로는 45.5%가 ‘소비심리 위축’을 꼽았고, 다음으로 ‘다른 업태와의 경쟁’(16.6%), ‘인건비 부담’(16.0%), ‘유통마진 하락’(7.0%), ‘상품가격 상승’(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경기회복 기대감에도 불구, 실질소득 감소와 가계부채 증가, 금리인상 우려 등 소비심리를 위축시킬 요인들이 여전하다”며 “정부는 경기 회복세가 완연해질 때까지 감세, 저금리, 재정지출 확대와 같은 기조를 유지해 소비심리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윤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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