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의회(의장 오향섭)의 일부 의원들과 현집행부측 의원들간에 마찰음이 일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서구의회는 지난해 제5대 후반기 집행부 구성을 논의하면서 남은 임기 2년을 1년씩 나눠먹기식으로 돌아가면서 맡기로 밀약을 하고 현집행부가 구성됐다는 것.
그러나 마찰은 나머지 1년을 맡기로한 의원측이 현집행부가 1년이 끝나는 이달말 사퇴를 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는다며 불만을 터뜨린데서 비롯됐다.
남은 임기를 맡기로 한 의원측은 “현집행부측 의원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려고 전화도 회피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언제 그런 협약을 했느냐며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구의회 A의원은 “같은 의원들 간에도 약속을 지키지 않는데 주민과의 약속은 지켜지겠느냐”며 불만을 토로했고 서구의회 B모 부의장은 약속을 이행하기위해 사퇴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서구의회는 지난 15일부터 14일간의 제179회 임시회기중 민노당 소속 의원 2명만 구정질문에 나서 이틀로 예정됐던 구정질문 기간이 하루에 끝나버려 주민들을 황당하게 했다.
서구의회 의원들중 재임기간 3년동안 구정질문을 한번도 안하거나 단 한번에 그친 의원들이 상당수 있어 정례회 무용론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구의회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주민들은 “구의원이 유급제로 된 후 혈세만 축내는 것 같고 구청 집행부를 감시해야할 구의회가 현집행부와 같은당 소속이어서 봐주기나 거수기 역할만 충실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며 “한심하다”는 반응과 함께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한 회의감과 기초의회가 필요하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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