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청(청장 전주언)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오만함을 보이며 폭언을 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민원인 J씨(43·서구 화정동)에 따르면 지난 12일 자신의 영업장소와 관련된 민원사항을 문의하기 위해 서구청 건축과를 찾아 주무계장과 민원사항과 관련한 대화를 하던 중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다.
J씨는 화정동 H아파트 단지내의 상가와 입주민 사이에 주차장 이용문제를 두고 서로 고발을 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는데 서구청이 불공정한 행정처분을 내렸고 이에 대해 민원을 제기하고 설명을 듣고 있던중 같은 부서의 다른 계직원이 ‘아침부터 재수가 없다’는 등 폭언을 했다는 것이다.
계속되는 폭언에 화가 난 J씨는 청장을 만나야겠다며 구청장 비서실을 찾아 상황을 설명했으나 구청장실 비서관이 자신의 신분도 밝히지 않은채 반말을 하는 등 한술 더 뜨는 오만함을 보이는 태도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는 것.
더구나 이 자리에는 서구청 기획감사실장도 있었다고 한다.
만류하는 비서관을 뿌리치고 구청장을 만나 하소연을 했으나 J씨는 “아직도 공무원의 자세가 이토록 오만한지 몰랐다”며 “공무원의 근무시간에 정당하게 민원을 제기하러 왔는데 재수가 없다면 재수있는 시간이 언제인지 물어보고 와야 되느냐”고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J씨는 또 “서구청이 내린 행정처분에 불공정하다는 점이 있다는 것이 구청장의 입을 통해서 밝혀졌으나 잘못된 행정처분도 문제지만 아직도 공무원들이 군림하려는 자세가 더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에대해 서구청 관계자는 “민원인과 대화를 하면서 민원인이 교육을 더 받아야하겠다는 등의 말을 하자 언성이 높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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