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0일 “7월30일은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신기원을 세우는 날이자 우리의 희망을 우주에 쏘아올리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준공식에 앞서 전남도를 방문한 안 장관은 영암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 최초 발사체인 나로호는 7월30일이 발사 D데이로 잡혔다”면서 “비와 낙뢰 등 기상조건에 따라 D데이 양쪽 5일을 전후에 가장 좋은 날을 잡아 발사체를 쏘아 올릴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 국내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장이 준공되면 그동안 외국에서 발사했던 인공위성을 이제 우리땅에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발사체 중 러시아와 한국 기술이 합쳐진 1단부분은 러시아에서 내주에 도착하고, 순수한국기술로 만들어진 상단과 과학위성2호는 카이스트에서 12일 고흥에 도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처음발사했던 선진국의 경우도 성공률은 27%로 낮았지만 현재 종합점검한 결과 나로호의 90%성공률이 측정되고 있다. 하지만 100%성공률이 되도록 계획을 세우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무결점 완성을 위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다는 심정으로 노력과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발사체의 성공여부를 떠나 내년 4월 또다시 똑같은 발사체와 인공위성이 발사될 예정이다”면서 “2018년까지 지금보다 더 큰 우주위성을 탑재할 수 있는 한국형발사체 나로호 2를 우리나라 자체기술로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내일 고흥 외나로도에서 국내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장을 준공한다”며 “그동안 우리나라가 발사한 6개의 인공위성이 모두 외국에서 이뤄졌지만 이제 우리도 인공위성 발사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우주항공클러스터와 관련해서는 “경남 사천의 경우 우주보다는 항공쪽 클러스터가 형성되고 있는 상태다”면서 “우주쪽은 나로우주세터가 허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방대한 산업과 비용 등을 감안하면 항공우주클러스터는 중장기 계획으로 논의대상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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