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남 영암에서 개최될 예정인 포뮬러원(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경주장 건설사업비 조달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F1경주장 건설을 위한 1천980억원 규모의 PF협약이 당초 5월말에서, 이달 중순께 미뤄진데다 또다시 이달말이나 7월초로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신한은행과 광주은행 농협중앙회 등 기존 대주단 이외에 다른 금융기관의 모집이 늦어지면서 일정자체가 계속 늦춰지고 있다.
다만 기존 대주단 이외에 추가로 PF에 참여의향이 있는 4곳 등 7곳의 금융기관이 전날 F1대회 경기장 건축 현장을 직접 방문해 투자결정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전남도는 지난달까지 주관사인 신한은행 등과 대출금리, 수수료 등 PF취급조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지만 현재 모집중인 금융기관의 대출규모와 상환기간, 금리, 수수료 등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PF대출금리는 7.5% 고정금리로 F1대회 경기장 부지와 시설물 등은 대출담보로 제공되지만 F1대회가 끝나고 경기장 기부채납이 이뤄지면 담보를 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현재 PF협약을 위한 금융기관과의 절차가 마무리 단계이다”면서 “주관 금융사가 다른금융기관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늦어지고 있지만 6월말이나 7월초에는 협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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