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순부터 중순까지 약 10여일 동안 유난히 보릿대로 인한 화재가 빈번하여 보리밭이 밀집한 지역은 봄철 산불처럼 보이기도 하고, 뿌연 농연과 냄새로 보릿대를 태우는지 확연히 구분되기도 한다.
하지만 보릿대 소각으로 5~6개월 가꾼 보람도 없이 화재로 인해 이웃간에 송사, 사상자 발생 등 크고 작은 일들이 끊이질 않게 되고 소방차량의 출동도 봄철 산불 못지 않게 많이 하게 된다.
그리고 신고없이 보릿대를 태우다 화재로 신고가 될 경우에는 시·도 조례에 의해 과태료 부과처분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첫째, 바람이 없는 날을 택하여야 한다.
비화(飛火)라고 부르는 현상은 초속 5m 정도에서 매우 안정적인 불티가 발생하여 주변 보리밭이나 임야로 번지기도 한다. 또한 평지에서는 돌풍이 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하야 한다.
둘째, 인접한 보리밭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인접 주인과 상의하여 같은 날 실시하는 것이 좋다. 비화의 영향도 있지만, 경지정리가 잘 된 곳은 인접 경지면이 매우 넓어 소수의 사람이 불티를 관리 감독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흔히 안타까운 인명사고 발생 원인이 감독할수 있는 능력보다 화재면이 지나치게 넓어 힘에 부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농촌 현실에서 어르신들이 이러한 행위를 하다 책임감만 앞서 스스로 화재를 진압하다 나타나는 사고가 많다.
셋째, 소방관서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화재로 오인할만한 우려가 있는 곳의 불을 피우는 행위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 신고는 119 전화를 이용한 일시, 장소, 사유를 구두로도 신고할 수 있으며, 지정된 서식을 이용한 팩스 신고로도 가능하다. 올해는 보릿대 소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안타까운 사고소식이 들리지 않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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