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강운태 의원(무소속·광주 남구·사진)은 9일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낙동강 살리기’에 편중돼 있고 해당 자치단체의 의견도 무시된 일방통행식 사업”이라며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정부가 발표한 4대강 살리기 사업계획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2012년까지 4대강 살리기에 총사업비 22조2천억여원이 투입되는데, 본 사업의 경우 낙동강에 총사업비의 58%(9조8천억원)가 투입되는 반면 영산강은 15.4%(2조6천억원)로 1/4에 불과하다”며 “결국 4대강 살리기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다”고 평가했다.
강 의원은 “4대강 살리기의 중심은 수질개선이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체예산의 17%인 3조9천억여원만 편성됐고 영산강 수질개선대책도 483억원 밖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2012년까지 영산강 본류수질을 평균 2급수로 끌어올린다는 정부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우려가 큰데다 그동안 광주시 등이 건의해온 주요 사항도 모두 누락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영상강 상류지역 하수관거 정비 2조원 등 수질개선사업비 2조7천억여원이 반영되지 않았고 영산강 준설, 벽진나루 워터프론트와 체험관광사업 등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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