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영산강살리기와 병행해 샛강살리기를 본격 추진한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8일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산강 본류를 살리기 위해서는 지천을 살려야 한다”면서 “샛강살리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영산강 지천들 가운데 본류와 연결된 큰 지천에 대해 우선적으로 강살리기에 나서고, 점차적으로 큰 지천에 연결된 지천들을 계속적으로 살려 나가겠다”면서 “옥과천 등 일부 지천에 대해 이미 강 정비에 들어가 있는 상태지만 더 치밀한 조사를 통해 본격적인 강살리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장성에서 흘러나오는 황룡강과 지석천 등의 준설작업이 시급하다”면서 “샛강이 깨끗하지 않으면 본류가 정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또 영산강뱃길 복원에 대한 논란을 의식을 한 듯 “뱃길복원은 운하가 아니라 옛 조상들이 활용했던 뱃길수준이다”면서 “과거 선조들이 선박을 이용하는 등 강의 다양한 활용측에서 뱃길복원이 이뤄지고 일부에서 우려하는 환경파괴가 절대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사는 “영산강 하구둑 통선문 확장사업은 이번 영상강살리기 사업에서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과거처럼 영산강에 배들이 다니면 관광객유치 뿐 아니라 다른 부분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면서 “통선문 확장은 시·도민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요구해 강의 활용에 제한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사는 또 영산강 하구의 해수유통과 관련해서도 “현재 하구둑으로 막혀 있는 영산강에 해수유통이 되면 수질을 개선하고 생태계 복원에 좋을 것”이라면서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등과 협의해 이미 도가 만든 계획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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