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프리미어리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내년 아시아 투어 시기를 거의 확정한 가운데 방한 및 박지성 참가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15일 AFC(아시아축구연맹)는 공식 홈페이지(http://www.the-afc.com)를 통해 맨유의 말레이시아 투어 일정이 2007 아시안컵 이후로 잡힐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관광청’ 책임자 인 모하메드 타이얍은 이날 콸라룸푸르 AFC하우스에서 열린 모하메드 빈 함맘 회장과 접견 자리에서 “만약 맨유가 온다면 그것은 아시안컵 이후가 되며, 투어 친선경기가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7월 7일부터 29일까지 약 3주에 걸쳐 치러지는 2007 아시안컵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관광청’은 AIG와 함께 맨유의 공식 스폰서로 활동하며 맨유 클럽의 말레이시아 방문을 추진했다.
한편 약 1천만파운드(한화 180억원)의 천문학적인 개런티를 받고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이외에도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를 방문할 맨유는 현재 방한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0월 대중지 피플 등 현지 언론들은 맨유가 07~08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프리시즌 형태로 아시아 투어를 선택했다며 한국인 선수 박지성이 있기 때문에 마케팅 차원에서 한국 역시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 맨유의 고위 관계자는 지난 8일 맨체스터 시티와 ‘연고 더비전(9일)’에 앞서 AIG 후원으로 열린 ‘코리아 데이’ 행사에 참석해 아시아 및 한국시장에 관심을 보이며 방한의사를 넌지시 내비치기도 했다.
7월이냐, 8월이냐 방문 스케줄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던 맨유가 아시아 투어 시기를 아시안컵 이후로 확정지음에 따라 방한시기는 대략 8월 초가 될 전망이다.
이는 국내팬들에게도 무척이나 기쁜 소식이다. 아시안컵 참가로 인해 맨유가 당초 예정됐던 7월 방한하더라도 보지 못하리라 여겨진 박지성이 맨유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는 모습을 실제로 지켜볼 수 있는 것.
그러나 맨유의 방한 형태가 친선경기가 될지, 피스컵 등 대회 개념이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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