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이 신종 인플루엔자 여파로 국제 항공노선 운항이 또다시 중단되는 등 큰 타격을 입고 있다.
3일 전남도와 무안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경제불황에 이어, 신종 플루 여파로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지난 2007년 개항 이후 국제노선 가운데 유일하게 운항을 멈추지 않았던 중국 동방항공이 처음으로 운항을 중단했다.
동방항공은 주 2회 운항하던 무안~중국 상하이 노선을 지난달 28일부터 중단했다. 무안공항 개항 당시 주 7회에서, 지난해 6월 주 2회로 운항수를 줄였지만 이번 처럼 전면 운항중단에 들어간 것은 처음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같은 이유로 무안~중국 베이징간 주 2회 운항을 지난달 29일부터 12일까지 중단했다.
아시아나항공 이 노선은 지난해 8월 손님 급감으로 운항이 중단된 뒤 지난 2월 운항을 재개했지만 3개월만에 또다시 운항을 중단하게 된 것.
엎친데 덮친격으로 한국관광공사도 9월부터 무안국제공항의 면세점 사업을 철수키로 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동방항공 관계자는 “현재 관광객이 가장 피크였던 3-4년전의 절반도 안되는 이용객에다, 신종 플루까지 겹치면서 손님이 급감해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7월16일께부터 운항이 재개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국토해양부와 의견을 나누고 있으며 조만간 무안공항활성화대책 TF팀은 정부와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공항 이전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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