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이 2달여 공석중인 가운데, 조직위원장 인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1일 한국근우회, 대한어머니회 등 전남 여수지역 주부단체 및 여성사회단체에 따르면 조직위 초대 장승우 위원장이 지난 4월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후 장기간 조직위원장 인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여수지역 주부단체장 20여명은 지난달 28일 여수시의회에서 회의를 갖고 여수박람회 조직위원장 공석에 따른 준비 차질을 우려했다.
여성단체장들은 이에 따라 최근 거론되고 있는 조직위원장 후보들 가운데 오명 건국대 총장을 적임자로 보고, 오 총장을 추천하는 5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한국근우회 이희자 회장(59)은 “여성단체장 들이 박람회의 준비와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찾다보니 대전엑스포 조직위원장과 부처 장관을 수행했던 오 총장이 적임자라는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성단체들이 오명 총장 추천을 위해 시민서명운동을 벌인결과 지난달 31일까지 2만 명의 서명을 확보했으며 조만간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수박람회 초대 조직위원장 물망에 오를 당시 고사했던 오 총장은 이에 대해 분위기가 무르익게 되면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여성단체들은 밝혔다.
신임 여수박람회 조직위원장에는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과 오명 건국대 총장, 이홍구 전 주미대사, 유준상 한나라당 고문, 전윤철 전 감사원장, 김병일 여수박람회 사무총장및 위원장 직무대행 등 실무형 및 비실무형인사가 골고루 거론되고 있으며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여수지역민들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이 박람회에 힘을 실어 줄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버리지 않고 있으며 비중 있는 인사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않고 있다.
여수박람회준비위관계자는 “조직위원회가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서두르고는 있지만 공석인 조직위원장의 선임은 박람회 추진 의욕과 국제적으로 명망 높은 경영마인드를 갖춘 인사를 시급히 선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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