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J프로젝트(서남해안관광레저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법정자본금 납입이 늦어지는데다, 일부 주관 사업자가 발을 뺄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최대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월 J프로젝트 삼호·구성지구 개발계획안이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지만 SPC(특수목적법인)의 법정자본금 납입이 늦어지면서 기업도시위원회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삼호지구의 경우 사업시행자인 서남해안레저(주)가 기도위 통과를 위해 필수적인 전체 도시조성비 4천496억원의 10%인 450억원의 법정자본금을 확보해야하지만 이날 현재 189억원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서남해안레저(주)의 최대 지분을 가진 금호산업이 “그룹 사정으로 주관사를 계속 맡기 힘들다. SPC 내 지분율도 줄이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져 비상이 걸렸다.
금호산업의 경우 150억원 정도의 법정자본금을 납입해야 하지만 현재 9억원에 그치고 있다.
구성지구도 SPC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주)가 전체 도시조성비 8천965억원의 10%인 900억원을 확보해야 하지만 현재 262억원에 머무르고 있다.
여기에 참여하는 기업들 역시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키로 한 연기금 사이에 지분 참여, 수익률 등을 놓고 협의를 벌여 왔으나 민감한 ‘돈’ 문제가 얽히면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삼호·구성지구 개발계획을 5월안에 기도위에 상정하려던 계획이 무산돼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하려 했던 전남도의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삼호지구에 참여할 새로운 주관사를 찾기 위해 업체들과 접촉 중이지만 언제 확정될 지는 미지수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전남도는 부동지구의 개발계획 승인신청을 5일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접수할 계획이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