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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길 윤선도유적 복원사업 활발 |
2007년02월14일(Wed) |
| 곡수당 일원 유적 정비 7월중 완료 예정…또다른 볼거리 탄생 |
국문학 사상 불후의 명작으로 불리우는 어부사시사의 산실인 보길 윤선도 유적의 정비·복원사업이 한창이다.
14일 완도군에 따르면 완도군 보길면 부황리 일대 14만4천여평에 344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09년까지 유적 발굴조사, 유적 정비복원, 문화마을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30억원의 사업비로 세연정 복원, 곡수당 진입로 개설 및 주차장 조성 등 유적과 관광편의시설을 정비 확충했고, 현재 20억원의 사업비로 낙서재 일원의 제3차 발굴조사와 함께 곡수당과 동천석실을 정비 복원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8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곡수당 일원의 유적 정비 복원사업은 7월중 완료될 예정이며, ‘세연정’에 이어 또 하나의 볼거리가 탄생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2009년까지 연차적으로 유적지 주변을 문화마을로 조성하는 등 유적 정비 복원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보길 윤선도 유적은 부황동인 세연지와 부용동인 낙서재, 곡수당, 동천석실로 구분하는데 이 지역의 전체를 부용동 정원이라 부른다. 부용동 정원이란 명칭은 격자봉 반대편 산 중턱에 위치한 동천석실에서 내려다 보면 낙서재를 중심으로 위치한 부용리 일원이 연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이중 이번에 복원 및 발굴중인 낙서재 일원은 부용동 정원의 연꽃 봉우리에 해당되는 곳이다.
부용동 정원의 유적중 고산 윤선도 선생이 생활하면서 후학에게 학문을 가르치고 산수를 즐기던 곡수당 일원은 천을 중심으로 곡수당과 서재 건물이 위치해 있고, 홍해교, 일삼교, 유의교, 월하탄, 상현지, 하연지 등의 다리와 연못이 자리를 잡고 있다.
또한 곡수당 위쪽에 위치해 윤선도 선생이 학문을 즐기던 ‘낙서재’와 속세를 떠나 시상 속에 잠기며 신선의 경지(선경仙境)에 머물고자 했던 ‘동천석실’ 등이 복원되는 금년말이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하나의 볼거리 제공은 물론 역사문화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사적 제386호로 지정된 보길 윤선도유적은 윤선도가 1637년 세상을 등지고 은둔 생활을 위해 제주도로 향하던중 보길도의 자연 경관에 매료되어 격자봉 밑에 낙서재를 짓고 여생을 마친 유서 깊은 곳으로 13년간 글과 정서를 닦으며 어부사시사 등 시가를 창작한 국문학의 산실이다.
완도군은 현재 진행중인 유적 정비 복원사업이 완료되면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른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역사문화 관광지로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게 될 것이라며 2007년말 준공될 노화-보길 연도교 개통과 더불어 인근 노화읍에 조성될 건강테마촌과 연계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주민 소득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보길 윤선도 유적의 대표적인 산물인 세연지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완도=이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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